[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추첨결과 1순위의 주인공이 되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의 추일승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1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가장 높은 25%의 확률을 갖고 있던 오리온스였지만 불안한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역시 확률대로였다. 1순위라는 사실이 정해지자, 코트의 신사 추일승 감독도 표정관리가 안됐다. 그리고 예상대로 최대어 이승현(고려대)를 지명했다.
오리온스 입장에서는 이승현이 필요했다. 이승현의 이름과 등번호 33번이 적힌 유니폼을 준비할 정도로 자신감도 있었다.
↑ 17일 오후 서울 잠실 학생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승현이 추일승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
구체적으로 추 감독은 “지난 시즌 최진수와 장재석이 같이 뛰면서 제공권이 보완됐을 때 상승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진수가 빠졌다. 이제 이승현이 그 자리를 잘 메워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승현의 포지션을 3번(스몰 포워드)으로 보는지 4번(파워 포워드)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대 농구에서 1번(포인트가드)을 제외하면 포지
최진수에 비해 이승현의 스피드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진수에 비해 스피드는 부족하지만, 파워나 골밑 장악력 등에서는 더 낫다. 이승현이 장재석과 같이 뛰면서 전술적 활용도를 높이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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