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타선이 이틀 연속 좌완 선발에 침묵했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16으로 크게 졌다.
16점이나 내준 마운드도 문제였지만, 7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한 타선도 문제였다. 전날 16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4점밖에 내지 못했던 다저스 타선은 이날은 7회까지 단 3개의 안타만을 뽑을 정도로 빈타에 허덕였다. 8회 다윈 바니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9회 1사 2, 3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땅볼로 간신히 한 점을 더 만회했다.
↑ LA다저스가 이틀 연속 좌완 선발에 당했다. 오늘은 호르헤 데 라 로사였다. 사진(美 덴버)= 조미예 특파원 |
5회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어진 1사 2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투수 앞 땅볼 때 협살 아웃되면서 기회를 날렸다. 6회에도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다음 타자 맷 켐프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8회가 되어서야 다윈 바니가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한 점을 뽑았다.
그 반대편에는 좌완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있었다. 이번 시즌 홈에서 9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의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14로 내렸다.
데 라 로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지난 6월 25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이어오
반면, 다저스는 전날 타일러 마젝에 이어 또 한 번 좌완 선발을 상대로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좌투수에 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245(내셔널리그 10위) OPS 0.702(내셔널리그 9위)를 기록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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