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수)는 17일 오후 6시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대회의 시작을 알릴 개회식의 최종점검을 위한 모의개회식을 실시했다.
김영수 위원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 연출진, 취재진 및 일반 시민들과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이번 행사는 맞이행사와 함께 1부에서 4부까지 행사가 실제 개회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 사진=MK스포츠 DB |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 로 시작된 문화공연1에서는 금난새가 지휘하는 오케스트라와 고은 시인의 시 낭송영상, 그리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919명의 인천시민합창단이 ‘아시아드의 노래’와 ‘아리랑’을 함께 노래하고 아시아의 과거를 돌아봤다.
문화공연2에서는 오래전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던 하나의 아시아가 시간이 지나며 흩어져 각자의 길을 걸어가게 되는 과정이 영상과 군무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모습으로 표현됐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이번 무대에서는 클래식 음악가, 뮤지컬 가수, 전통·현대무용은 물론 세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의 비보이와 마샬아츠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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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공식행사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국기 입장과 게양에 이어 국가별 선수단이 피켓을 들고 입장했다. 한지로 만들어진 피켓과 각 나라의 국화를 독창적으로 디자인한 피켓 요원들의 의상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심을 모았던 개최국 국기와 대회기를 들고 입장하는 기수로는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국기와 대회기가 주는 상징성, 그리고 이번 대회의 가치인 나눔과 배려에 중심을 두고 선정됐다. 개최국 국기는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회기는 대표적인 메달리스트와 비인기 종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대한민국의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하게 된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될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에는 270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 한국의 문화, 인천의 역사, 아시아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공연이 바닥영상과 함께 펼쳐지고 관람석에 설치된 2만7000개의 LED를 통해 다양한 연출이 이뤄진다.
또한 45개국 참가 선수단에 대한 배려로 경기장 난간 320m의 띠 전광판에서는 아시안게임 최초로 참가국에서 사용하는 29개의 언어로 선수단 환영인사를 비롯해 공식연설, 개회선언,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의 자막이 표출된다. 개회식 당일 공개될 성화
김영수 위원장은 “이번 개회식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열심히 준비해 왔다”며 “규모나 자본을 앞세운 최근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나눔과 배려로 스포츠 축제의 진정한 의미 전달에 의의를 두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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