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나성범(25)이 왜 대표팀 3번 타자인지. 첫 번째 경기에서부터 증명됐다.
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0-3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오는 22일 태국과 예선 1차전을 갖는다.
태극마크를 달고 첫 경기에 나선 나성범이 일을 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나성범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 나성범이 3회 만루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나성범은 경기 전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는 것에 대해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성범은 “감독님의 판단이지만 왜 저를 택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떤 타순이든 신경 쓰지 않는다. 뛰는 것 자체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장식한 나성범은 왜 그가 대표팀의 3번 타자로 적당한지를 입증했다.
특히나 두 번째 타석에서 나성범은 결정적인 한 방을 쳐냈다. 나성범은 팀이 0-3으로 뒤진 3회 무사 만루에서 신동훈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밀어 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3회 에이스 김광현이 최승준에게
이날 나성범은 박병호, 강정호와 짝을 이뤄 대표팀의 클린업트리오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나성범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나성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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