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스포츠와 문화과 어우러진 아시아 축제였다.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한 이례적인 개막식. 화합을 노래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현장은 45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를 즐기는 축제 그 자체였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이 19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45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임원단과 6만여명의 관중이 하나가 되어 아시아 축제를 즐겼다.
이날 개막식은 화려한 퍼포먼스의 연속이었다. 임권택 감독과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포츠스타와 함께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해 화합의 무대를 열었다.
↑ 아시안게임 개막식. 1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렸다. 마지막 성화주자 이영애가 이형택에게 성화를 이어 받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2부에서는 ‘새로운 아시아, 희망의 노래’라는 주제로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고은 시인의 시와 함께 소프라노 조수미가 ‘아시아드의 노래’를 불렀다. 옥주현과 차지현 등 뮤지컬 배우와 함께 다양한 퍼포먼스가 이어졌고, 배우 김수현이 직접 출연한 동영상도 공개됐다. 또 배우 현빈이 등장해 장동건, 김수현과 함께 무대를 빛냈다.
공식 행사인 3부 선수단 입장 순서가 끝난 뒤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성화가 점화됐다. 개막 이전부터 큰 관심과 논란을 일으켰던 최종 성화 점화자의 주인공은 예상대로 배우 이영애였다. 이례적으로 비스포츠인 점화자로 나선 이영애는 스포츠스타들에 이어 2명의 스포츠 꿈나무와 함께 등장해 성화를 받아 최종 점화했다. 물과 불이 어우러진 화려한 성화였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 개막식은 말 그대로 콘서트 현장이었다.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 JYJ와 엑소의 공연과 함께 월드스타 싸이가 대미를 장식했다. 싸이의 공연이 시작되자 45개국 아시아 선수단이 하나가 되어 ‘말춤’을
한편 아시안게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36개의 경기종목이 인천을 비롯해 협력도시인 경기도 수원·부천·고양·안산·안양·하남·화성, 서울 양천구, 충북 충주 등 9개 지역 49개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10월4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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