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빠른 일본보다 빨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 구기 첫 한일전을 핸드볼 대표팀이 승리로 장식했다.
김태훈 감독이 이끈 남자 대표팀은 20일 인천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핸드볼 D조 예선 1차전에서 일본에 31-24(17-11)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D조 1위 가능성을 높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공수에서 모두 안정감을 줬다. 한국은 빠른 일본의 공격을 적절히 차단하며 오히려 빠른 미들속공으로 상대팀에 맞불을 놓았다.
↑ 남자핸드볼이 의미있는 1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
수비 역시 돋보였다. 한국 대표팀은 상대의 장기인 롱슛을 앞 선에서 막아내며 적극적인 수비를 했다. 한국의 저돌적인 수비는 상대의 실책과 빠른 속공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전반전을 주장 박중규의 골로 힘차게 시작했다. 이후 한 골 씩 주고 받는 접전이 펼쳤다. 한국은 에이스 정의경이 공격을 주도했다.
양 팀의 팽팽한 줄다리기 후에 승부처가 찾아왔다. 전반 중반 한국은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한국은 9-8에서 박중규, 이은호, 정의경, 엄효원이 연속 5골을 넣은데 힘입어 14-8로 도망갔다.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후반 엄효원의 골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골키퍼 이창우와 이동명의 선방 역시 한국이 앞서나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은 상대의 실책을 착실히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전반전을 17-11로 앞섰다.
후반전에도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쇼는 계속됐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20-12까지
하지만 한국은 엄효원의 속공 득점과 이은호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26-20까지 달아났다. 엄효원은 후반 중반부터 센터백 역할을 해내며 한국의 공격을 원할하게 하는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후반 막판 비 주전 선수를 집어넣으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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