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김세영 기자] 이라진(인천광역시·세계랭킹 12위)이 자신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펜싱은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따냈다.
이라진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지연(익산시청·세계랭킹 6위)을 15-1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라운드부터 이라진은 5점을 획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김지연도 7-5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럼에도 이라진의 우세 속에 1라운드는 8-5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에도 이라진은 리드를 잃지 않았다. 이라진은 10-6까지 앞서나갔다. 이라진은 역습을 적절히 활용하며 차분히 점수를 쌓아나가 13-6 점수 차를 계속 벌렸다. 경기는 15-11 이라진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미녀 검객’ 김지연은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여자펜싱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렸던 김지연은 막판 추격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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