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특별취재팀] ○ ‘뉴스는 김빠지고, 회의시간 약속은 매너없고...’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알 사바 회장과 리타 수보우 인도네시아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OCA 위원들이 나선 21일 오전 MPC(메인프레스센터) 기자회견은 내외신기자들의 썰렁한 반응 속에 저조한 참석율로 조직위 직원들이 냉가슴. 이날 기자회견의 주요 발표 내용이었던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이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확정됐음이 며칠 전부터 줄기차게 보도된데다 당초 전날로 준비됐던 총회 기자회견이 한시간 이상의 답답한 기다림 끝에 이날 오전으로 연기되는 등 ‘진상’ 운영이 이어진 탓.
애꿎은 조직위 직원들과 자원봉사요원들이 MPC 미디어석을 돌아다니며 기자회견 참석을 독려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들인 박태환(한) 쑨양(중) 하기노(일)의 남자 수영 200m 예선 결과와 ‘고교생 2관왕’ 김청용이 배출된 남자 사격 등 빅뉴스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OCA 회장의 기자회견 카드의 흥행력은 크게 밀리는 모습.
기자들은 “차기 AG 개최지라는 중요한 뉴스를 걸맞는 환호와 관심 속에 발표하기 원했다면, 보안에 신경을 쓰던가, 회견의 정시 약속을 지키든가, 둘다 아쉽다”며 OCA의 일처리를 성토. 인천의 다음주자, 2018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선정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는 당초 20일 총회 후 선정발표가 예정됐으나 이미 19일 OCA 실행위원회 직후 인도NOC 임원들을 통해 주요 외신에 보도가 됐고 이후 20일 총회가 치러지면서 대부분의 내외신이 ‘김빠진 뉴스’로 보도해 AG 개최국 선정 뉴스로는 상당히 민망한 관심을 얻는데 그쳤다.
↑ 21일 송도글로벌대학비치발리볼장에서 열린 17회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비치발리볼 예선 D조에서 한국은 이 종목 AG 4연패를 노리는 우승후보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중국 마유안유안이 팀동료 시아신이에게 경기중 사인을 보내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 몽골이 21일 선학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핸드볼 A조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51로 크게 패한 직후, 몽골 팀내 최다 득점자였던 바드랄은 “플레이가 잘 된 편이었으나 팀이 져서 아쉽다”고 섭섭한 표정. 바드랄은 “한국어를 한달 배워서 이곳 생활이 문제가 없다”고 장담. [chicle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