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아쉽게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1일 인천 문학박태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85를 기록, 3위에 그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6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출발 반응 속도 0초64를 기록하며 가장 빠르게 출발했다. 50m 지점까지는 24초57로 쑨양(중국), 하기노 고스케(일본)보다 빠른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00m 지점부터 조금씩 뒤처지기 시작했다. 쑨양이 선두로 올라서며 박태환과 150m 지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 21일 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전이 열렸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2년만에 중국 라이벌 쑨양과 결승전 라인 6번과 4번에서 대결했다. 하지만 박태환과 쑨양은 5번 라인 일본의 신예 하기노 고스케에게 금메달을 놓쳤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박태환은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뒤 미소를 잃지 않고 받아들였다. 경기를 마친 뒤 박태환은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셨는데 아쉬운 경기를 펼쳐서 죄송하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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