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4년 동안 선수들이 흘린 땀과 눈물로 우리나라는 내일 폐막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실상 종합 2위를 확정했습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많은 선수가 국민에게 가슴 속 깊이 감동을 전해줬는데요.
국민이 생각하는 이번 대회 MVP는 누구일까요.
이도성 기자가 직접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아시안게임 개인 최다 메달을 기록한 '마린보이' 박태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로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바꾼 '요정' 손연재.
북한에 극적승리를 거두며 28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남자 축구 대표팀.
그리고 신궁 코리아의 자존심을 드높인 여자 양궁 대표팀.
아시안게임을 빛낸 수많은 스타들 중 국민들이 생각하는 MVP를 물어봤습니다.
'(누가 제일 잘한 것 같아요?) 박태환!'
'(손연재 선수 좋아하세요?) 좋아하죠. 얼마나 잘해요.'
'(왜 축구대표팀을 뽑으셨나요?) 이번에 잘하더라고요.'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기대했던 아시안게임 3연패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장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박태환 선수를 많은 분들이 MVP로 뽑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민 / 서울 고척동
- "박태환 선수가 아시안게임 MVP가 아닌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고 메달까지 따면서 국민에게 많은 행복을 준 게…."
▶ 인터뷰 : 김춘란 / 대구 효목동
- "맨날 금메달만 딸 순 없잖아요. 항상 웃는 미소 짓는 모습이 좋고요."
국가대표가 된 지도 어느덧 10년.
불모지였던 한국 수영계에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던 박태환은 금메달보다 값진 땀과 노력으로 국민들의 마음속에 영웅으로 남았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박태환, 감동의 레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