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서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서윤 인턴기자] 남자 피겨계에도 ‘김연아’가 탄생할까?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김진서(18·갑천고)가 올 시즌 신설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서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브타리슬라바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2014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40점, 예술점수(PCS) 67.50점, 감점 1점을 포함해 총 135.90점을 획득했다.
↑ 김진서가 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지난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2.80점을 받으며 한국 남자 피겨 최고 기록을 경신한 김진서는 다시 한번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제2의 남자 김연아로서 한발 내딛고 있다.
경기 후 김진서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결과를 거두어 기쁘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 피겨는 ‘피겨여왕’ 김연아로 인해 많이 알려지면서 부흥을 맞이했지만, 그녀가 은퇴와 함께 한 동안은 침체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18살이
김진서는 다음달 26일 부터 30일 까지 5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6차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한편 여자 싱글 부문에 출전한 김혜진(17·과천고)은 총점 128.88 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evelyn1002@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