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의 기적 아직 생생하시죠.
농구의 묘미를 다시 느낄 수 있는 멋진 경기였는데, 그 감동을 이번 주말 개막하는 프로농구에서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료 1분 전까지 이란에 2점 뒤지다 김종규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거짓말 같은 역전 금메달을 딴 농구 대표팀.
감동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젠 적이 돼 다시 만났습니다.
모처럼 붙잡은 팬들의 시선을 11일 개막하는 프로농구까지 끌고 가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종규 / LG 센터
- "대표팀에서 많이 배웠기 때문에 팀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할거고."
어느 때보다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농구대통령'이라 불리는 허재 KCC 감독의 아들 허웅이 프로에 데뷔해 개막 첫날부터 아버지 팀과 맞대결을 벌입니다.
▶ 인터뷰 : 허웅 / 동부 가드
- "아버지가 아닌 허재 감독님으로 생각하고, 열정과 패기로 절대 지지 않겠습니다."
20년 전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농구 전성기를 열어젖혔던 문경은과 이상민은 감독으로 지략 대결을 벌입니다.
▶ 인터뷰 : 문경은 / SK 감독
- "첫해 잘 되기를 바라지만 저희와 만났을 때는 6전 전승으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습니다."
금메달의 감동에 숙명의 맞대결까지.
농구 코트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