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안준철 기자] 역시 가을에 강한 남자였다.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에서 3이닝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하며 한신을 파이널스테이지로 이끌었다.
오승환은 1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2차전서 팀이 0-0으로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1회까지 책임진 오승환은 12회 마운드를 후쿠하라 시노부에게 넘겼고, 후쿠하라가 무실점으로 막아 승부는 0-0으로 끝이났다. 이로써 퍼스트스테이지 1승1무를 기록한 한신은 3차전을 없애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 센트럴리그 우승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다음은 오승환과 일문일답.
↑ 사진(日 니시노미야)=천정환 기자 |
-힘들지 않나?
“그런 거 없다.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팀이 파이널에 올라가 기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2차전 4이닝을 던졌을 때와 비교한다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
-3이닝 투구는 미리 얘기 된 것인가?
“미리 얘기는 없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2이닝을 던지고 들어왔
-11회초 마운드에 올라갈 때 어떤 기분이 들었나?
“두 번째 이닝은 잊고 새로운 기분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다.
-이제 라이벌 요미우라와 일전이다. 각오는?
"평소와 같다. 상대가 누구인지 신경 안쓴다. 내 공을 던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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