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서민교 기자]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한숨을 내쉬었다. 개막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씻은 뒤였다.
KCC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서 84-79로 이겼다. 1승1패. 하승진이 골밑을 지배하며 15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인 김지후가 3점슛 5개를 터뜨리며 15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타일러 윌커슨도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는 등 2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 허재 전주 KCC 감독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허 감독의 표정이 밝아진 것은 하승진의 고무적인 활약 때문. 하승진은 개막 2연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2년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허 감독은 “생각보다 체력이 괜찮았다”면서도 “30분을 뛰어도 체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서 있는 시간이 많다. 정상적인 몸은 아니다. 하지만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 이날 KCC의 승리를 이끈 김지후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허 감독은
이어 김태술에 대해선 강한 신뢰를 보였다. 허 감독은 “김태술이 워낙 지쳐 있어 뭐라 말도 못하겠다. 알아서 잘할 선수이기 때문에 걱정은 없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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