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벌어진 양 팀 에이스의 선발 대결, 이번에는 아담 웨인라이트가 웃었다.
웨인라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웨인라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 아담 웨인라이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압권은 6회였다. 상대 중심 타선인 버스터 포지, 파블로 산도발, 헌터 펜스를 맞아 세 명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상대 선발 매디슨 범가너도 잘 던졌다. 8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웨인라이트보다 오래 버텼다. 그러나 웨인라이트보다 많은 실점을 내줬다.
범가너는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 타선 공략에 나섰지만, 좌투수에게 강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고전했다. 1회 1사 1, 2루로 첫 위기를 맞았다. 조니 페랄타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산도발이 잡아 병살타로 연결, 위기를 넘겼다.
↑ 범가너는 4회 피홈런 2개가 아쉬웠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5회 뒤늦게 안정을 되찾았다. 첫 타자 맷 카펜터를 삼진으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7회까지 9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했다. 수비도 도왔다. 5회 맷 할리데이의 높이 뜬 타구를 중견수 그레고르 블랑코가 넘어지며 잡아냈다.
양 팀은 두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모
양 팀 투수는 내용과는 별개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 샌프란시스코의 마이클 모스가 솔로 홈런을 기록, 3-3 동점이 되면서 웨인라이트의 승리는 날아갔고, 범가너는 패전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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