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세 번째 월드시리즈 진출의 원동력으로 경험 많은 선수단을 꼽았다.
보치가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6-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2007년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2010, 201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보치는 또 한 번 ‘짝수 해 우승’을 노리게 됐다.
↑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그는 결승 홈런을 때린 이시카와에 대해 “정말 대단한 스토리를 가진 선수”라고 평했다. “우리 팀에서 방출된 뒤 다시 계약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 주전 좌익수를 차지했다. 그를 보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시카와는 단순히 좌익수를 뛰어준 게 아니라 정말 잘했다. 우리 팀 공격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제 두 번째 월드시리즈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2010년 후보 선수로 참가했던 월드시리즈의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8회 대타로 나와 동점 홈런을 터트린 마이클 모스에 대해서도 “그가 우리 팀에 있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 복귀 이후 주전 좌익수에서 대타로 역할이 변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
그는 “끝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은 우리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앞으로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지금 당장은 즐길 때”라며 승리의 기쁨을 즐기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