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가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 승률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소사는 1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6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78에서 4.61로 낮추며 4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 |
↑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승률왕 타이틀 역시 그의 몫이 됐다. 소사는 최종 10승 2패로 0.833의 승률을 기록하며 팀 동료 밴헤켄(승률 0.769)을 누르고 승률왕에 올랐다.
소사는 시즌 중 넥센 유니폼을 입은 이래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연승을 챙겨왔다. 올 시즌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며 활약한 소사는 포스트시즌에서의 대활약 역시 예고했다. 현재 넥센 선발진 중 가장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는 소사는 1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가지고 있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의 호투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회초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은 소사는 한동민에 과감한 승부를 펼치며 삼구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초 역시 두 타자에 연속으로 안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처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사 2,3루 위기에서 나주환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은 소사는 5회초 처음으로 실점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 번트안타를 내주며 이닝을 시작한 소사는 포수 박동원의 실책이 나오며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동화에게도 번트안타를 내준 소사는 본인의 실책까지 겹쳐지며 3루
6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으나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정상호에게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이날의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이어 박계현의 2루타 뒤 이명기의 번트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았다. 소사는 조동화 타석을 앞두고 필승조 조상우와 교체되며 마지막 등판을 모두 마쳤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