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격수 지미 롤린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은퇴를 선언한 폴 코너코가 2014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5일(한국시간)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가 열리는 AT&T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롤린스는 연고지인 필라델피아 시내 학생들의 삶의 질을 올리기 위한 지원 활동이 인정받았다. 또한 그는 어린이 당뇨 조사 재단에 1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조성, 어린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지미 롤린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폴 코너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
기자회견에 참석한 롤린스는 “메이저리거가 되는 순간, 자동으로 클레멘테의 유산을 이어받는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리거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코너코는 “선수 마지막 시즌에 큰 영광을 얻었다. 나에게 자선 활동의 도움을 준 화이트삭스 구단과 구성원들, 특히 내 멘토 짐 토미에게 감사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1972년 새해를 앞두고 니콰라과로 지진 구호 활동을 가다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로베르토 클레멘테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평소 사회 공헌 활동에
각 구단별로 최종 후보를 선정하며, 팬 투표와 셀릭 커미셔너, 로베르토의 아내인 베라 클레멘테 등을 포함한 특별 위원회의 선정 작업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공동 수상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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