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2000년대 후반 SK 왕조시대와 지난 3년 삼성의 통합 우승에 공헌한 세리자와 삼성 배터리 코치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로 팀을 옮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30일 “삼성 세리자와 코치가 야쿠르트 2군 배터리 코치에 임명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9일자 야쿠르트의 시즌 코치진 변동 소식을 알리며 “2군 배터리 코치는 추후 발표되지만 한국 삼성에서 배터리 코치를 맡고 있는 세리자와 유지가 취임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 세리자와 유지 삼성 배터리 코치가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즈 2군 배터리 코치로 팀을 옮긴다. 지난 1월 삼성의 괌 스프링캠프서 안지만과 함께 웃고 있는 세리자와 코치. 사진=MK스포츠 DB |
1987년부터 9년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면서 선동열 전 KIA 감독과도 호흡을 맞췄던 세리자와 코치는 1996년 현역 은퇴 이후 주니치와 라쿠텐을 거쳐 2009년 말부터 한국무대를 밟았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SK 감독에 재임하던 당시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2010시즌과 2011시즌 SK 배터리 코치로 부임했다. 김 감독이 SK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2011년 말에는 다시 삼성으로 팀을 옮겨 2012시즌, 2013시즌 삼성의 우승에 공헌했다.
일본인 특유의 세밀한 지도와 함께 한국에 친화된
류중일 삼성 감독 역시 일찌감치 세리자와 코치의 잔류를 요청했지만 일본에서 러브콜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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