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1일(이하 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15라운드 원정(1-2패)에서 후반 41분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로 팀의 유일한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7경기 만에 첫 득점이다.
추격에 불을 댕긴 이청용은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이후 크로스로 수비수 도리안 데르비트(26·프랑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오른발슛을 하도록 도왔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나 동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39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슛했으나 상대에 도중 차단되기도 했다.
↑ 이청용(위)이 주장으로 임한 스위스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은 도움을 기록한 이근호.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재현 기자 |
공격 전개에서도 이청용의 비중은 컸다. 62번의 공 터치는 볼턴 3위이며 패스 46회로 팀 4위에 올랐다. 패스 실패는 8번으로 성공률 82.6%(38/46)는 볼턴 4위에 해당한다. 4차례 크로스는 2번 유효하여 성공 횟수에서 팀 으뜸이다. 비거리 22.86m 이상 긴 패스도 2번 시도하여 모두 성공했다.
돌파와 반칙유도도 1번씩 있었는데 이는 볼턴 공동 2위와 공동 3위다. 움직임 자체가 상대에 위협적이었다.
최근 꾸준했던 수비 공헌도 여전했다. 상대 슛을 1차례 육탄방어하여 볼턴 공동 1위였고 가로채기 1번은 팀 공동 3위다. 태클도 2차례 성공하여 볼턴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러한 4번의 수비 성공은 팀 공동 6위에 해당한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제공권 우위 2회로 볼턴 공동 5위였다.
다만 상대 태클에 공을 3번 뺏겨 볼턴에서 가장 많은 것은 노리치전의 유일한 흠이다. 1차례 공 조작 미숙까지 더하여 공격권 상실 4회로 볼턴 공동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노리치전 득점으로 이청용은 2014-15시즌 17경기 1골 1도움이 됐다. 경기당 77.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14다.
이청용은 어느덧 볼턴 최선임자다. 볼턴 통산 186경기 18골 32도움. 185경기는 볼턴 현역 선수 최다이다. 입단일 기준으로도 이청용은 선수단 서열 3위다. 경기당 68.9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35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이청용은 2008년부터 A매치 62경기 6골이다.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에 동참했다. 2010·2014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 이청용(11번)이 주장으로 임한 스위스전 승리 후 윤일록(15번)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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