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막을 올리는 넥센과 삼성의 한국시리즈는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과 벌떼 마운드의 삼성, 어느 한 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데요.
승리를 위한 키 플레이어는 누굴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패'(밴델헐크 VS 밴헤켄)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80%. 1차전 선발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얘기입니다.
삼성은 밴델헐크가 1차전 선발로 나설 전망.
정규 리그 방어율과 탈삼진 1위에 오른 팀 내 부동의 에이스입니다.
넥센엔 1승 2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다소 약하지만, 홈에서 강하다는 점이 위안거리.
넥센은 20승 투수 밴헤켄의 출전이 유력합니다.
삼성전에선 2승1패 2.22의 방어율로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창'(이승엽 VS 박병호)
삼성 류중일 감독이 뽑은 핵심 타자는 바로 이승엽.
베테랑의 경험과 함께 정규리그 활약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이승엽은 3할 타율에 올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홈런과 타점까지 기록했습니다.
넥센은 11년 만에 50홈런 시대를 연 박병호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LG와의 4차전에서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신구 거포 간의 홈런 대결이 불을 뿜을 전망입니다.
'머리'(류중일 VS 염경엽)
준플레이오프 4차전. 1,3루에 있던 넥센 주자들이 과감한 더블 스틸로 점수를 뽑아냅니다.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염경엽 감독의 작전 야구는 삼성을 상대로도 빛을 발할 전망.
이에 맞서 정규리그 4연패와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이끈 명장 류중일 감독의 지략 대결도 볼거리입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