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4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공백을 지울 수 있을까?
정규시즌 1위 삼성은 4일 대구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넥센은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에 3승1패로 앞섰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의 마무리 투수 역할을 했던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으로 팀을 옳긴 가운데 삼성은 정규시즌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오승환 없이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오승환은 한국시리즈에서 무척 강했다. 6번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 오승환은 22경기에 출전해 1승1패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81을 마크했다. 33⅓이닝을 투구하며 16피안타 8볼넷 4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지난 3년 간 삼성이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공을 세운 것이 오승환이다. 오승환은 최우수신인선수상을 거머쥔 2005년과 2011년 한국시리즈 MVP에 올랐다.
최근 열린 세 번의 한국시리즈를 보면 오승환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팀에 공헌했다. 2011년 4경기(5⅔이닝)에 출전해 3세이브 평균자책점 0, 2012년 3경기(3⅔)에 나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 2013년 5경기(7⅓)이닝에서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했다. 삼성은 오승환으로 인해 잡아야 할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2014 시즌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임창용(38)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5승4패 31세이브 9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5.84를 마크했다. 올해 넥센을 상대로는 6경기에 출전해 1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다.
임창용 역시 6번의 한국시리즈를 거친 베테랑이다. 한국시리즈 16경기에 출전해 1승2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마크했다.
만약 임창용이 부진할 경우 안지만(31)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55
안지만은 5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8경기에 출전해 1승1패 8홀드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했다.
삼성이 오승환 없이 또 한 번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로운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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