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안준철 기자]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느낌이 다른데,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타점(7타점) 기록을 세운 넥센 히어로즈의 김민성이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는 담담했다.
LG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김민성은 고감도 타격을 자랑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4할5푼7리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넥센의 한국시리즈행이 결정됐던 4차전에선 결승 3점포를 포함해 혼자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6번타순에 배치되지만 클린업트리오 못지 않은 공포감을 조성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유한준과 더불어 김민성을 팀 타선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 사진=MK스포츠 DB |
이를 전해들은 김민성은 “저를 흔들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민성은 지난 9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해 류 감독의 지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김민성은 올 시즌 삼성에 강했다. 삼성 상대 타율이 3할 7푼, 1홈런, 8타점이었다. 삼성을 상대로 강했고, 플레
더구나 김민성은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도 긴장한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김민성은 “준플레이오프는 시즌이 끝나고 바로 시작해 느낌이 색다른데, 플레이오프나 한국시리즈는 준비기간이 있어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