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이 삼성을 꺾고 한국시리즈 첫 판을 가져갔습니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번에도 강정호가 해결사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강정호의 방망이 힘차게 돌아갑니다.
차우찬의 변화구를 정확히 강타한 타구는 까마득히 날아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습니다.
순간 삼성 홈팬으로 가득 찬 대구구장은 정적에 휩싸이고, 서울에서 원정 응원을 온 넥센 팬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납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지배한 선취점 팀 승리 징크스는 한국시리즈 첫 판에도 이어졌습니다.
3회 서건창의 3루타와 로티노의 2루타로 기분 좋은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강정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 더 달아났습니다.
정규시즌 우승팀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3회말 나바로의 2점 홈런으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넥센의 막강 불펜을 뚫지 못했고, 강정호의 포스트시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막지 못해 징크스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 인터뷰 : 강정호 / 넥센 유격수
- "개인적으로는 감이 괜찮았어요. 마지막에 자신 있게 후회 없이 친 것 같아요."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 비율은 77%에 이릅니다. 넥센의 창단 첫 우승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