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노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는 대기록 작성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사실상 시간문제겠지만, 호날두는 이날 리버풀 골키퍼 미뇰레의 선방으로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3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4연승으로 B조 1위를 굳히며 16강을 확정지었다.
↑ 호날두는 리버풀의 수비축구에 고전했다. 그는 아쉽게 최다골 기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호날두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신기록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전반 10분(오른발)과 18분(왼발) 호날두의 슈팅은 모두 미뇰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프리킥 찬스에서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미뇰레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후반에도 호날두의 아쉬운 골찬스가 연이어 지나갔다. 후반 37분 미뇰레 골키퍼는 달려드는 호날두를 상대로 가벼운 발재간까지 선보이며 그를 돌려세웠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라울 곤잘레스(71골)가 보유한 역대 최다 골에 1골 차로 따라붙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통산 70골을 기록
이날 원정을 떠나온 리버풀은 후반 중반까지도 끈질기게 수비에 집중했다. 호날두 역시 이들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리버풀은 랄라나가 후반 13분 시도한 간결한 왼발 슈팅을 계기로 서서히 득점 찬스를 찾기 시작했고, 막판 공세를 이어갔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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