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NK 마리보르가 6일(이하 한국시간) 첼시 FC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홈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3무 1패의 마리보르는 G조 4위로 떨어졌으나 2경기를 남겨놓고 16강 진출의 하한선인 2위 샬케(승점5)와는 승점 2 차이밖에 나지 않아 여전히 희망은 있다.
골키퍼 야스민 한다노비치(36·슬로베니아)는 첼시전에 선발로 나와 9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선방 9회는 2014-15시즌 챔피언스리그 단일경기 최다기록이다.
↑ 한다노비치(33번)가 첼시 아자르(가운데)의 페널티킥을 선방하고 있다. 사진(슬로베니아 마리보르)=AFPBBNews=News1 |
한다노비치 골키퍼는 후반 41분, 첼시 미드필더 에덴 아자르(23·벨기에)가 1분 전 자신이 유도한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찬 것까지 막아내며 팀의 무승부를 지켰다.
2014-15시즌 한다노비치는 프로데뷔 1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경험했다. 생애 4번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첼시라는 자타공인의 유럽 강호를 상대로 맹활약하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가대표로는 2007년부터 A매치 8경기에 나왔다. 슬로베니아 A팀 주전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30·인터 밀란)는 야스민 한다노비치의 사촌 동생이다. 야스민 한다노비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도 참가했으나 사촌 동생의 출전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 한다노비치(33번)가 마리보르 수비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슬로베니아 마리보르)=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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