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롯데 선수단 CCTV 사찰 논란의 실질적 책임자로 지목된 롯데 구단 사장과 이를 묵인한 단장이 결국 동반 사퇴했습니다.
팬들의 퇴진 요구에 백기를 든 겁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밤, 부산 사직구장 앞에 모인 롯데 팬 150여명은 "구단 프런트 사퇴"를 외쳤습니다.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최근 이종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구단과 선수단의 내분 사태.
여기에 구단의 선수단 CCTV 사찰 파문까지 터지자,
팬들이 들고일어나 이 사태의 실질적 책임자로 알려진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심은재 / 롯데 팬클럽 대변인
- "라인 따라 타고 가는 이런 프런트 행정을 이제 뿌리 뽑아야 합니다. (프런트는) 사퇴를 하고, 그리고 진정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정의당 심상정 의원까지 CCTV 사찰과 관련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사법당국와 인권위원회의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서자,
결국 롯데 구단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은 오늘 동반 사퇴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CCTV 사찰을 묵인한 배 단장까지 옷을 벗으면서 롯데는 구단 수뇌부가 한꺼번에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