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오재영(29·넥센 히어로즈)이 10년 전의 기억을 되찾은 듯 역투를 펼쳤다.
오재영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1회 시작은 좋았다. 한국시리즈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야마이코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어 박한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형우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승엽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경기에서 넥센 선발 오재영이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4회는 1사 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헌곤의 유격수 땅볼로 2사 1루가 됐다. 이후 진갑용에게 안타를 맞고,
5회까지 투구수 84개를 기록한 오재영은 6회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등판도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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