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1-4에서 5-2로.’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의 대전 시티즌이 수원 FC에 깨끗이 설욕하며 K리그 클래식 승격 자축을 했다.
대전은 8일 수원전에 앞서 K리그 챌린지 우승 및 K리그 클래식 승격이 확정됐다. 안산 경찰청이 지난 5일 FC 안양과 1-1로 비기면서 2경기를 남겨놓고 대전과 승점차가 8점이 된 것.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으나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수원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대전은 지난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수원에게 1-4 대패를 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 클래식에서 활동하다가 강등돼 치른 K리그 챌린지 첫 경기였다. 큰 코 제대로 다쳤다. 정신이 바짝 들었다. 만만치 않다는 걸 깨달은 대전은 이후 14경기 연속 무패(12승 2무) 행진을 달리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대전 시티즌은 수원 FC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그리고 8일 K리그 챌린지 마지막 맞대결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수원과 언제 다시 맞붙을지 알 수 없었다. 대전이 다시 K리그 챌린지로 강등하거나 수원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하지 않고선 기약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털어낼 건 털어내야 했다. 조진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서 수원과 개막전 대패를 떠올리면서 그때의 설욕을 다짐했다.
그리고 대전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수원을 완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을 압박하던 대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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