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이 좁다...유한준-박한이, 우익수 열전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한국 시리즈를 치르는 두 팀에게 잠실구장이 좁다.
넥센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2승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삼성은 릭 밴덴헐크를 넥센은 헨리 소사를 선발로 내세운다.
1,2차전 대구구장 3,4차전 목동구장에서 경기를 치른 가운데 두 팀은 남은 3경기를 중립구장인 잠실구장에서 치른다. 넓은 잠실구장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두 팀은 호수비로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 3회 유한준이 다이빙캐치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기회는 삼성이 먼저 잡았다. 야마이코 나바로는 2회 2사 1,2루에서 소사를 상대로 우중간 깊숙한 타구를 쳤다. 유한준은 펜스 앞 가까이까지 뛰어가 공을 잡아냈다.
이어진 호수비는 바로 다음 타석에서 나왔다. 3회 선두 타자 박헌도는 선두 타자로 나서 밴덴헐크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쳤다. 박한이는 몸을 날려 이를 잡아냈다.
유한준은 3회말에 또 한 번 호수비를 했다.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선상 쪽으로 향하는 2루타성 타구를 쳤다. 유한준은 다이빙캐치로 공을 잡았다. 그는 날고 또 날랐다.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 팀은 최고의 수비를 펼치며 4회 현재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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