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충격의 9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프로농구 2라운드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을 잃으며 73–86 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9연패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3승10패로 최하위로 떨어지게 됐다.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부산 KT가 8연패에 탈출했기 때문이다.
↑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프로농구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에서 SK 김민수가 슛을 하는 순간 전자랜드 정효근이 수비를 하다 손으로 김민수의 입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하지만 2쿼터부터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1쿼터에 침묵했던 김선형이 8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역시 김민수와 헤인즈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점수차를 좁혔고 결국 전반을 40-39로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서도 SK의 공격은 거셌다. 주 득점원은 김민수와 헤인즈였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무기력하게 당하지는 않았다. 포웰은 건재했고, 정병국과 박성진이 보탰다. 결국 3쿼터 4분여가 지났을 때 포웰의 3점포가 터지며 46-4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SK가 도망가면 전자랜드가 따라가는 양상이 됐다. 하지만 3쿼터 종료 4분20여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는 3점 플레이로 4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후 3쿼터 SK가 리드를 유지했고 63-60으로 마쳤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전자랜드가 분위기를 가져왔다. 함준후의 득점과 정영삼의 3점슛으로 4쿼터 1분 40여초 무렵 66-65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SK도 박상오의 3점슛을 응수하면서 흐름을 끊었고, 가로채기에 이은 박형철의 골밑슛으로 70-6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김민수의 골밑슛까지 나오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김민수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전자랜드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포웰의 3점포로 3점차로 줄인 전자랜드는 이현호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71-72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SK는 후반들어 해결사로 나선 박상오와 박승리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전자랜드로 가는 흐름을 끊었다. 시간이 점점 흐르자 전자랜드는 서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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