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세대교체는 스포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세대교체는 선수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최근 프로야구에서는 젊은 감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72)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용희(59) SK 와이번스 감독은 그래서 더욱 주목된다.
한화는 지난 10월 25일 김성근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 팬들은 김성근 감독을 원했다. 유튜브에는 김 감독 영입을 원하는 동영상이 올라왔고 한화 본사 앞에서 김성근 감독 영입을 요구하는 1인 시위까지 열렸다.
2007년부터 2011년 8월까지 SK를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은 네 시즌 만에 프로야구 1군 사령탑으로 다시 활약하게 됐다.
김용희 SK 감독은 지난 10월21일 SK와 2년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총액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 김성근 감독과 김용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2006년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을 끝으로 잠시 현장을 떠나 해설가로 활동하다 2011년 9월부터 2013년까지 SK 2군 감독을 맡았고 올해는 선수 육성과 신인 스카우트를 통합 관리하는 육성총괄을 맡았다. 두 감독 모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에는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의 감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경문(56) NC 감독과 조범현(54) KT 감독, 양상문(53) LG 감독, 류중일(51) 삼성 감독이 50대 감독이다. 40대 감독에는 이종운(48) 롯데 감독 김태형(47) 두산 감독, 염경엽(46) 넥센 감독, 김기태(45) KIA 감독이 있다.
이런 흐름 속에 나이와 경력이 많은 김성근, 김용희 감독의 현장 복귀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 ,
김성근 감독은 10월28일 열린 취임식에서 김성근 감독은 “승부 속에 들어가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벤치는 벤치다. 거의 다 제자들이지만 상대 감독으로 싸워야 한다. SK에 있을 때도 제자들
이어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73) 감독이랑 나이 합치면 몇 살인가 싶더라. 둘이 합치면 못 이기나 싶다. 김응룡 감독이 남긴 것을 인수해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노장 감독에 대한 자존심이 걸려 있다.
김성근 감독과 김용희 감독이 돌아온 2015 프로야구에서 어떤 야구를 팬들에게 선보일지가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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