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김원익 기자] “(박)민우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따로 조언해줄 부분은 없을 것 같다.”
서건창은 18일 오후 양재동 더케이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 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타격, 안타, 득점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데이어 대망의 MVP까지 차지했다. 서건창은 한국야구기자회 총 유효투표수 99표중 77표라는 몰표를 받아 MVP에 선정됐다.
이날 신인왕은 박민우가 차지했다. 서건창과 같은 2루수가 주 포지션인 박민우는 71표를 받아 조상우(15표) 박해민(13표)에 넉넉하게 앞섰다.
↑ 사진(서울)=김재현 기자 |
이날 시상식 종료 후 기자회견서도 ‘MVP 서건창이 신인왕 박민우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같은 포지션을 맡아 신인왕을 수상한 후배를 바라보는 서건창의 마음은 어떨까. 대견함과 경탄의 마음이 컸다.
서건창은 “같은 2루수로서 내가 신인 때 플레이를 하는 것을 떠올리고 (박)민우가 플레이를 하는 것을 봤다. 그리고 이후에 (박)민우의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박민우에 대한 첫인상을
이어 서건창은 “물론 기술적인 부분도 힘들고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젊은 선수가 타율 3할 가까이를 기록하면서 도루 50개를 기록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워낙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이기 때문에 제가 따로 조언해드릴 부분은 없을 것 같다”며 박민우의 미래에 대한 낙관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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