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에 대한 미국 현지의 반응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월드 뉴스’는 21일(한국시간) “강정호를 잡는다면 뉴욕 메츠는 갖고 있는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언론은 “현재 메츠에는 유격수가 없다. 루벤 테하다(25)가 다음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면 팬들이 폭동을 일으킬지도 모른다. 윌머 플로레스(23)는 결정권이 있는 사람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 것 같다”며 유망주 유격수들에 대해 낮은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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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14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이 임경진, 배지현 아나운서의 진행속에 개최됐다. 최고장타율상을 수상한 넥센의 강정호가 KBO 구본능 총재로 부터 수상을 받은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네수엘라 출신 플로레스는 지난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 6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유격수라는 수비 포지션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메츠는 지난 시즌 팀 타율 2할3푼9리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쳤다. 장타율은 3할6푼4리로 내셔널리그 12위.
‘스포츠 월드 뉴스’는 “강정호는 2014년 한국프로야구에서 40개의 홈런을 쳐냈고 출루율 4할5푼9리를 마크했다”며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이와 같은 파워를 보여줄 가능성은 매우 적다. 하지만 강정호는 기술을 갖고 있고 메츠는 유격수가 필요하다. 강정호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한편, 현재 메츠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유격수 스테판 드류(31) 영입을 놓고 뉴욕 양키스와 경쟁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해외진출 FA 자격을 얻은 강정호는 대형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가 속한 옥타곤 스포츠와 손을 잡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다. 강정호는 12월에 포스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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