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 최고의 화제는 단연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의 마무리 훈련인데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12시간 이상의 '지옥 훈련'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스에 공 1,000개를가득 담고 선수를 기다리는 한화 김성근 감독.
일명 '죽음의 펑고'로 2시간 30분 동안 쉴 새 없이 공을 받으면 유니폼은 온통 땀과 흙으로 얼룩집니다.
선수들의 반응속도 향상을 위해 눈앞에서 빠른 타구를 날리는 모습은 아찔한 수준.
입에서 비명이 절로 나옵니다.
펑고를 끝낸 일흔이 넘은 고령의 감독은 잠시도 쉬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타격훈련을 지켜보다 마음에 들지 않자 직접 시범을 보이며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투수의 보폭과 손동작 등 작은 부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수정합니다.
새벽부터 시작한 훈련은 조명을 켜고 밤늦게까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조인성 / 한화 포수
- "훈련량이 정말 많거든요. 소화하기 어려운 스케줄이지만 많은 훈련으로써 선수들의 기량, 생각, 의식을 바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적막한 마무리 캠프장에서 들리는 기합과 비명이 내년시즌 승리의 함성으로 바뀔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