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24회 우승에 빛나는 유럽의 대표적인 명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5차례 제패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이 이런 뮌헨 팬 집단의 인정을 받았다.
뮌헨 전문매체 ‘버베어리언 풋볼 워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22일 하노버 96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원정(3-1승)에서 아름답고 멋진 슛으로 득점했다”면서 “상대 수비로 혼잡한 문전에서 ‘리버스 로번’으로 골문을 갈랐다. 왼쪽으로 이동하여 중앙을 파고드는 아리언 로번(30·네덜란드)과는 반대로 오른쪽으로 커팅하여 골을 넣었다”고 호평했다.
↑ 손흥민(7번)의 분데스리가 하노버 원정 결승골 후 모습. 사진(독일 하노버)=AFPBBNews=News1 |
가히 분데스리가 최강의 골·도움 생산능력을 지닌 로번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전매특허다. 상대는 로번이 문전으로 이동한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언제 나올지 모르는 왼발 공격 시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번번이 당하기 일쑤다.
하노버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은 결승골이었다. 밀집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가면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은 ‘버베어리언 풋볼 워크’의 표현처럼 ‘리버스 로번’이라 할만했다.
손흥민은 2014-15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경기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7.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9로 로번 뮌헨 통산(1.11)의 71.2% 정도다.
↑ 로번의 라트비아전 득점장면. 사진(네덜란드 암스테르)=AFPBBNews=News1 |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