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홈팀 입장에서는 원정팀의 악마로 보이지 않을까? 레알 마드리드 간판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원정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레알은 27일(이하 한국시간) FC 바젤과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전반 35분 골 에어리어에서 공격수 카림 벤제마(27·프랑스)의 도움을 받아 왼발 결승골을 넣었다.
1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108경기 71골 28도움이 됐다. 71골은 라울(37·뉴욕 코스모스)과 함께 역대 최다득점 공동 2위에 해당한다. 1위는 74골의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다.
↑ 호날두(왼쪽 흰색 유니폼)의 챔피언스리그 바젤 원정 득점 장면. 사진(스위스 바젤)=AFPBBNews=News1 |
바젤전 1골을 더한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본선 원정에서만 37골을 넣었다. 이는 메시의 34골보다 많은 대회 원정 최다득점이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원정·중립 12경기 12골이기도 하다.
중립 1경기는 2013-14 챔피언스리그 결승전(4-1승)을 의미한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결승에서 연장 후반 15분 페널티킥 성공으로 팀의 4번째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바젤전까지 2014-15시즌 레알 소속으로 19경기 26골 10도움이 됐다. 경기당 83.9분을 소화하는 강인한 체력과 90분당 골·도움 2.03이라는 괴력의 공격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 호날두(왼쪽 2번째)가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승리 후 접근한 2명의 팬을 보고 놀라고 있다. 사진(스위스 바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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