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오넬 메시(27·아르헨티나)가 없으면 알렉시스 산체스(26·칠레)가 왕”이라는 말이 있었다. FC 바르셀로나라는 세계 최고를 다투는 명문팀에서 메시의 그늘에 가렸던 산체스가 아스널 FC로 이적한 후 유럽 16강 전력팀의 에이스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아스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홈 5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공격수 야야 사노고(21·프랑스)가 골 에어리어에서 미드필더 산티 카소를라(30·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산체스는 후반 12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도움은 카소를라였다.
↑ 산체스(17번)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득점 후 신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아스널은 7월 10일 이적료 4250만 유로(585억4290만 원)에 산체스를 영입했다. 2014-15시즌 산체스는 20경기 13골 3도움으로 아스널 공격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당 79.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1에 달한다.
산체스는 아스널 입단 이전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141경기 47골 36도움, 우디네세 칼치오에서 112경기 2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칠레대표팀에서는 2006년부터 A매치 77경기 26골이다. 77경기는 칠레 최다출전 3위, 26골은 득점 4위에 해당한다.
↑ 산체스(오른쪽)가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우카시 피슈체크(왼쪽)의 견제를 받으며 전진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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