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랭킹포인트를 놓고 경쟁하는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가 어제(27일) 개막했는데요.
'숙명의 라이벌' 김재범과 왕기춘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남자 81kg급 경기가 오늘 열립니다.
박광렬 기자입니다.
【 기자 】
숨 막힐 듯한 조르기와, 빈틈을 노린 호쾌한 업어치기.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상대를 기어이 넘기며 승리를 따냅니다.
▶ 인터뷰 : 남종현 / 대한유도회 회장
- "좋은 기량을 가진 세계 선수들과 좋은 기술을 많이 익혀서 앞으로 리우 올림픽에 가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남자 60kg급에서는 '리틀 최민호' 김원진이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유망주 안바울과 여자 48kg급 정보경도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원진 / 유도 국가대표
- "최종 목표는 올림픽이니까 올림픽 초점 맞춰서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야죠."
오늘(28일)은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체급을 올린 왕기춘이 남자 81kg급에 동반 출격합니다.
지난 2007년 신예 왕기춘에게 패한 뒤 체급을 올려 최강자가 된 김재범.
그 사이 부진에 빠졌던 왕기춘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김재범을 넘어야 합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아직 81kg급에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김재범과 왕기춘, 두 선수는 이변이 없다면 오늘 준결승 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