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일본야구기구(NPB) 진출 첫해에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 투수’가 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 단순히 ‘적응’하는 수준을 넘어 ‘클라이막스 시리즈 MVP’로 선정될 정도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위용을 떨쳤다.
이런 오승환의 성공은 다른 구단 젊은 투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정도로 일본에서도 파급력이 큰 모양이다.
일본 일간지 ‘닛칸스포츠’는 29일 “히로시마 도요카프 투수 나카자키 쇼타(22)가 ‘궁극의 이상’인 오승환을 목표로 육체개조를 한다”고 보도했다. 나카자키는 “팔 주위와 하반신 등을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오승환에게 하체훈련의 강도를 물어봤다. 비시즌인 12~1월에도 6~8시간은 연습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 오승환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4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후쿠오카돔)=옥영화 기자 |
‘닛칸스포츠’는 “나카자키가 2015시즌 ‘개막 1군’을 노린다”면서 “이를 위해 2월 1일부터 최상의 몸이 되도록 잔뜩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을 목표로 선언한 나카자키가 다음 시즌 얼마나 진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오승환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4 일본시리즈 5차전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후쿠오카돔)=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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