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에선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팀 감독 사퇴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오르는 홍 전 감독을 국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아시아 최초의 월드컵 4회 연속 출전과 주장으로 한·일월드컵 4강 진출, 국내 최다인 A매치 136회 출전.
홍명보는 역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란 평가를 받으며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 창립 6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한국축구의 역대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차범근과 박지성도 오르지 못한 영예입니다.
대표팀 감독 사퇴 이후 4개월 여 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홍 전 감독은 감격에 젖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 "이 상은 제가 받으러 가지만 한국축구에 주는 것으로 생각해서 더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첫 시련을 겪은 뒤 감독직을 내려놓고 모처럼 가족과 함께 재충전 시간을 가져왔다는 홍 전 감독.
다음 달 13일, 축구를 통한 사랑과 나눔 성격의 자선경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나서 복귀 여부 등 미래를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전 축구 대표팀 감독
-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