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들이 공개됐다. 특히 홈을 지키는 ‘안방마님’ 포수들은 황금장갑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연 최고의 ‘안방마님’ 자리는 누가 차지할까?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음달 9일 있을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위해 포지션별 후보 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포수 부문에서는 양의지(27·두산 베어스), 김태군(24·NC 다이노스), 이지영(28·삼성 라이온즈) 이렇게 3명이 후보에 올랐다. 포수는 85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해 타율 2할6푼 이상인 선수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객관적인 개인성적만을 놓고 본다면, 이들 중 양의지가 타석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양의지는 지난 시즌 부상이 겹쳐 9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2할9푼4리 10홈런 87안타 46타점을 기록하며 불망방이를 뽐냈다. 3할에 가까운 타율과 10개의 홈런이 인상적이다. 그 다음은 이지영, 김태군 순이다.
↑ 4년 만에 골든글러브 포수부문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군(NC), 양의지(두산), 이지영(삼성) 사진=MK스포츠 DB |
수비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양의지(도루저지26 도루저지율0.271), 김태군(도루저지25 도루저지율0.272), 이지영(도루저지23 도루저지율0.291)이 모두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강민호(29·롯데 자이언츠)가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강민호는 올 시즌 2할2푼9리의 타율로(16홈런 40타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오는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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