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연패 탈출에 성공한 흥국생명이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재물삼아 2위로 도약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흥국생명은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2 - )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9일 GS칼텍스전에서 4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이번 경기까지 승리로 이끈 흥국생명은 6승4패(승점 18)로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며 2라운드를 마감했다.
↑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흥국생명. 사진=(인천) 옥영화 기자 |
반면 KGC인삼공사는 5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2승7패(승점 7)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이틀 만에 경기를 치른 흥국생명은 무거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열흘이나 푹 쉰 KGC인삼공사에 다소 끌려갔다. 하지만 맏언니 김혜지가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블로킹을 성공시켜 지친 팀에 활력을 넣어주면서 중반 13-9로 앞서갔다.
이어 공격성공률 74%에 달하는 매서운 공격으로 18-12로 격차를 벌려갔다. 3득점에 공격성공률 100%의 주예나와 4득점 공격성공률 80% 김혜진의 순도 높은 공격에 10득점을 따낸 루크의 폭발력을 앞세워 흥국생명은 25-15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KGC인삼공사의 용병 조이스는 73%에 달하는 1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승세를 탄 흥국생명은 거미줄 같은 수비를 앞세워 2세트 초반 7-3까지 달아났다. 세터 조승화는 주포인 루크의 공격루트가 막히면 김혜진에게 돌려주는 영리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이끌면서 KGC인삼공사에게 앞서갔다.
사기가 꺾였던 KGC인삼공사는 주포 조이스의 공격이 살아나며 13-14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흥국생명이 20-17로 달아났지만 조직력이 되살아난 KGC인삼공사는 21-2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22-23에서 조이스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주예나의 빠른 속공을 막지 못해 22-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1, 2세트를 내준 KGC인삼공사는 3세트
24-20 세트포인트 상황에서 신인 이재영의 마무리 공격으로 흥국생명은 25-20로 이기면서 2연승을 거둬 2라운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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