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을 다루면서 실수가 없었고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했다. 그러나 슛은 0이었고 성과도 없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2·바이어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이 좌절됐다.
레버쿠젠은 7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에서 0-1로 졌다. 뮌헨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미드필더 사비 알론소(33·스페인)의 헤딩 도움을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31·프랑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결승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62분을 뛰었다. 전반 10분 스루패스로 공격수 슈테판 키슬링(30·독일)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미드필더 하칸 찰하노을루(20·터키)의 스루패스에 응했으나 이번에는 손흥민이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 손흥민(오른쪽)이 모나코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가운데)의 견제를 받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태클에 2번 공격권을 뺏기긴 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상대가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문인 뮌헨이었음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빈도다.
전반에만 4번이나 반칙할 정도로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태클 성공도 2차례 있었는데 수비수를 제외한 레버쿠젠 출전선수 중에 가장 많은 것이다. 그러나 4번째 반칙을 범한 전반 41분 주심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뮌헨전까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10경기 연속 선발이다. 후반 17분 교체되면서 3연속 풀타임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4-15시즌 22경기 1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당 76.5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5로 훌륭하다.
↑ 손흥민(왼쪽)이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상대보다 먼저 공을 터치하고 있다. 사진(독일 레버쿠젠)=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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