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인 ‘무서운 10대’ 호주교포 이민지(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Q스쿨)을 공동 1위로 통과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이민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Q스쿨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를 73타를 쳤다.
이날 1타를 잃었지만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이민지는 재미교포 엘리슨 리와 함께 공동 1위로 Q스쿨을 통과했다. 이로써 세계랭킹 3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와 10대 돌풍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 LPGA 투어 Q스쿨을 공동 1위로 통과한 호주교포 이민지. 사진=MK스포츠 DB |
프로 데뷔전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6위,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도 18위에 오르면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전날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수석합격을 기대했던 장하나(22.비씨카드)는 이날만 무려 8타를 잃고 김세영(21.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로 밀려났지만 무난하게 Q스쿨을 통과했다.
박주영(24.호반건설)도 5타를 잃었지만 5언더파를 기록해 아마추어 김수빈과 공동 11위로 내년도 LPGA 풀시드를 확보했다. 반면 마지막
일본의 간판 요코미네 사쿠라는 5언더파 공동 11위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LPGA 투어는 Q스쿨 최종 5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20명에게 내년 LPGA 투어 풀시드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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