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의 희망’으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미국)가 특급 이벤트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10타차 압승을 거뒀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아일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2위 헨릭 스텐손(스웨덴.16언더파 272타)를 무려 10타차로 따돌리고 사흘내내 단독선두를 지켜내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 특급 이벤트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10타차 압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 사진(美 플로리다)=AFPBBNews=News1 |
이로써 메이저 우승자와 세계랭킹 상위 랭커 18명만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스피스는 내년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7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초반부터 폭풍샷을 몰아쳤다. 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스피스는 3, 4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7번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유지한 스피스는 14번홀(파4) 두 번째 샷 실수로 그린을 훌쩍 넘긴 뒤 세 번째 샷마저 실수하며 결국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15,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6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쳤다.
고열 등 독감 증세로 시달렸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트리플보기에 발목이 잡히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
하지만 마지막 뒷심을 발휘해 16, 17번홀에서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이븐파 72타로 합계 이븐파 288타로 헌터 메이헌(미국)과 함께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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