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주장으로 첫 선발 출전하는 감격을 누렸다.
레알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B조 홈 6차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호날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2003-04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후 처음으로 중간에 인계받은 것이 아닌 정식주장으로 임한 것이다.
현재 레알의 주장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스페인)다. 부주장은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8·이상 스페인)이며 주장직 3·4순위는 수비수 마르셀루(26·브라질)와 페페(31·포르투갈)다. 루도고레츠전에는 이들 4명이 모두 선발에서 제외됐기에 호날두에게 주장 완장이 돌아갔다.
↑ 호날두(오른쪽)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찬 공이 빗나가고 있다. 왼팔에 레알 주장 완장이 보인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루도고레츠전까지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09경기 72골 28도움이다. 72골은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의 74골에 이은 최다득점 2위다. 경기당 84.8분을 뛰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97에 달한다.
레알 입단 후로 한정하면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57경기 57골 19도움이 된다. 출전시간(경기당 87.1분)과 골·도움 빈도(90분당 1.38) 모두 대회 통산보다 우월하다. 특히 공격포인트 생산능력은 1.42배나 된다.
↑ 호날두(왼쪽)가 루도고레츠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은 후 개러스 베일(위)과 하비에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14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왼팔에 레알 주장 완장을 찼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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