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변방의 반란이 벌어지는 무대지만 이번에는 이변의 강도가 낮았다. 빅리그의 강팀들이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는 참가팀 모두 32강에 올랐다. 그러나 예외도 있는 법. 희생양은 프랑스 리그1이었다. 3개 팀 가운데 1개 팀만이 살아남았다.
세리에A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세리에A는 토리노, 인터 밀란, 나폴리, 피오렌티나가 32강에 올랐다. 조 1위를 차지한 인터 밀란과 피오렌티나, 나폴리가 일찌감치 32강 진출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토리노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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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리노는 코펜하겐 원정에서 5-1 역전승을 거두며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 진출했다. 사진(덴마크 코펜하겐)=AFPBBNews=News1 |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세비야와 비야레알이 32강 무대를 밟았다. 마지막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32강 진출 티켓을 땄다. 세비야는 리예카(크로아티아)를 1-0으로 꺾었고, 비야레알은 아폴론(키프로스)를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조 2위를 기록, 32강 대진 추첨에서 시드를 배정받지 못했다.
분데스리가에선 묀헨글라드바흐와 볼프스부르크가, 잉글랜드에서 토트넘과 에버턴이 자존심을 지켰다. 묀헨글라드바흐와 볼프스부르크는 마지막 경기에서 3-0의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32강행을 확정한 토트넘과 에버턴은 힘을 아끼다 각각 베식타스(터키)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에게 0-1로 졌다.
체면을 구긴 건 리그1이다. 갱강만이 생존했다. 갱강은 PAOK(그리스)와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원정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후반 38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자칫 패할 경우 탈락인데 최악의 수모
생테티엔과 릴은 각각 F조와 H조 최하위로 UEFA 유로파리그를 접었다. 생테티엔은 드니프로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0-1로 패해 F조 2위 자리를 놓쳤다. 릴 또한 홈에서 볼프스부르크에게 치욕스런 0-3 대패를 했다. 생테티엔(5무 1패)과 릴(4무 2패)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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