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진수(22·TSG 호펜하임)가 독일 분데스리가 3경기 연속 풀타임과 개인활약, 팀 승리라는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호펜하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14-15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김진수는 선발 왼쪽 수비수로 끝까지 뛰었다.
전반 43분 공격수 케빈 폴란트(22·독일)가 속공에 가담하여 미드필더 호베르투 피르미누(23·브라질)의 도움을 페널티박스에서 왼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13분 동점을 허용했으나 공격수 설러이 아담(27·헝가리)이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득점하여 2-1로 달아났다. 후반 32분 재차 실점했지만 10분 후 코너킥 상황에서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골 에어리어에서 설러이 아담의 패스를 왼발 결승골로 만들었다.
↑ 김진수(앞)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보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제공권 장악뿐 아니라 태클과 가로채기를 6번씩 성공하여 팀 1위에 올랐고 걷어내기 2회도 호펜하임 공동 3위에 해당한다. 김진수의 유효헤딩 7번과 수비 성공 14회가 없었다면 1골 차 승리는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진수는 공 터치 59회로 호펜하임에서 4번째로 많았다. 수비수임에도 공격 전개 참여비율이 높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상대 태클에 1차례 당한 것을 제외하면 공격권 상실이 없다. 공 조작 미숙이 1번도 없을 정도로 기술적인 완성도와 안정감이 우수했다.
비거리 22.86m 이상의 긴 패스를 5차례 성공하여 호펜하임 2위에 오른 것도 인상적이다. 그러나 크로스가 3번 모두 빗나간 것은 아쉽다. 패스성공률은 73.5%(25/34)였다. 전반 추가시간 2분과 후반 27분 프리킥을 얻었고 1차례 돌파에 성공하는 등 공을 가지면 상대에 위협적이었다.
호펜하임은 7월 1일 이적료 100만 유로(13억6857만 원)에 김진수를 영입했다. 입단 후 6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75.8분을 소화했다.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획득과정의 차출과 전후 부상으로 10경기를 빠졌다.
↑ 김진수(20번)가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사진(독일 진스하임)=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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