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1988시즌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MVP 호세 칸세코(50)가 프로레슬링 WWE에서 각종 챔피언을 9차례 지낸 필 브룩스(36·이상 미국)와의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희망했다. ‘CM 펑크’라는 링네임으로 유명한 브룩스는 지난 6일 세계 1위 MMA 단체 UFC와 계약을 체결했다.
칸세코는 13일(한국시간) 트위터공식계정에 “나는 능히 CM 펑크를 두들겨 팰 수 있다”면서 “UFC에 데뷔할 준비가 됐다”는 글을 남겼다. MMA 전적이 없는 CM 펑크와 달리 칸세코는 프로통산 1전이 있다. 최홍만(34)과 2009년 5월 26일 ‘슈퍼 헐크 그랑프리’ 준준결승에서 격돌하여 경기 시작 1분 17초 만에 최홍만의 타격에 항복을 선언했다.
↑ 칸세코(33번)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월드시리즈 우승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사진(미국 오클랜드)=AFPBBNews=News1 |
‘폭스스포츠’는 “우리의 관점으로는 비록 칸세코가 15살 이상 많다고는 하나 CM 펑크와의 대결에서 최소한 ‘근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칸세코는 MLB 선수로 MVP 외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서 1986년 신인왕과 1988·1990~1991·1998년 실버슬러거 외야수 부분 수상, 1988·1991년 홈런왕과 1988년 타점왕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자다. MVP 시즌인 1988년 홈런왕·타점왕까지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05년 출간한 자서전(Juiced: Wild Times, Rampant 'Roids, Smash Hits & How Baseball Got Big)을 통하여 자신을 비롯한 MLB 절대다수가 ‘스테로이드’를 복용한다고 폭로하여 큰 파문을 일으켰다.
↑ CM 펑크가 미국 뉴욕 ‘에이버리 피셔 홀’에서 열린 ‘USA 네트워크 업-프론트’ 행사에 WWE 챔피언 벨트를 들고 등장했다. 사진(미국 뉴욕)=TOPIC/Splash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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